위원장인사말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은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렇게 영상으로 나마 취임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통합 제6대 위원장 류제강 입니다.

먼저 지난 선거에서 보여주신 조합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대의원 대회가 취소되고 조합원 총회와 또 모바일 대의원 대회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난 통합 제5대 집행부에서 저와 함께 ‘조합원과 함께 가는 당당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헌신 해 주신 박홍배 전임위원장이시자 금융노조 위원장 동지께도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제 날짜로 개최된 모바일 투표를 통한 대의원대회로 별도의 이 취임식은 생략한 채 통합 제6대 집행부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그 간 공식 취임 전이었습니다만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조합원 여러분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하여 다양한 방안들을 쉼 없이 협의 해 왔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만큼 가장 먼저 1/4분기 노사협의회를 임원급교섭으로 격상하여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특별 회계를 통한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 구입에도 노동조합이 별도로 나서 조합원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6대 집행부의 포부를 밝혀야 할 취임사에서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염려와 걱정을 길게 전해야 하는 현재의 국가적인 위기사항이 안타깝지만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이라는 노동조합의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조합원 여러분들의 건강이 그 에 앞서는 근간이기에 늘 건강과 감염 위험에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지난 제5대 집행부는 강력한 투쟁을 기반으로 조합원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교육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을 풍성하게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제6대 집행부에서도 이러한 노동조합의 변화를 이어가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더욱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2020년 올해 제6대 집행부는 가장 우선하여 은행내 ‘차별적인 요소와 불평등 해소’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1.8 총파업› 이후 ‘인사제도 TFT’를 통해 은행 내 차별요소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많은 노력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있습니다.

이를 통해 pL0근속기간 인정 및 페이 밴드 폐지는 물론 p시간외제도를 개선하여 당당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조직문화를 견인하고 금융노조와 더불어 p정년연장 / 임금피크제도 폐지 등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걸맞는 제도로 KB국민은행의 조직문화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p남성 육아휴직 1년 의무화 실시 p점심시간 1시간 동시 사용 p미스터리쇼핑 및 CS점검 폐지 등 ‘금융권 노동환경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는 등 조합원 여러분께 약속했던 공약들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우리의 권리가 일상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호시탐탐 ‘폰 팔이’의 명분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MVNO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비대면 채널과 제3의 판매채널을 통한 정상적인 샌드박스 내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 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때, 보다 크고 더 강한 연대가 함께 한다는 것을 지난 ‹1.8 총파업›을 통해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해야 합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단결’입니다. 노동자가 하나의 마음이 될 때 직장을 바꾸고, 일상을 지배하는 불평등이 하나 둘씩 해소됩니다.

노동조합은 다시 앞장 설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을 믿고 의지하면서, 더 멀리 뛰겠습니다.

‹더 새롭게! 보다 강하게! 조합원의 힘이 되는 전진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어려운 여건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신임 집행부에도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조속히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